"애플, 한국 업체와 애플카 자율주행 칩 모듈 개발 중"

외신 보도 "1년 정도 진행중...내년 개발 완료 목표"

인터넷입력 :2022/02/23 08:56    수정: 2022/02/23 10:16

애플이 한국에 있는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 업체와 함께 애플카 자율주행 모듈 및 패키지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 OSAT 회사와 함께 애플카에 탑재될 칩 모듈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자율주행 모듈에 사용되는 칩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업체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인더스트리 리더스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모듈 내부에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 외에도 CPU·GPU 등의 프로세서, 메모리, 카메라 인터페이스 등이 포함된다. 

해당 칩 개발은 거의 1년 가까이 진행됐으며, 내년쯤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에 있는 애플코리아가 주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애플카에 탑재되는 자율주행 칩 개발이 한 단계 더 발전한 셈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플은 2021년 8월 애플카 개발을 위해 실무진을 한국에 보내 LG전자를 비롯한 SK그룹 관계자를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작년 12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국내 부품 공급사를 찾았다는 소식도 있다. 애플은 특히 한국의 배터리 제조 역량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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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말까지 차량 공급업체 선정을 마치고 2~3년 내 애플카 본격 개발과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이 2024년에 애플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카 출시는 빨라도 2025~2027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작년 말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카 개발은 현재 초기 단계지만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