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차 프로젝트 ‘타이탄’의 핵심 인력 한 명이 또 다시 이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카 프로젝트팀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램 관리 책임자 조 베스(Joe Bass)가 7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베스는 최근 애플을 떠나 메타의 기술 프로그램 관리 이사로 이직했다. 특히 그가 애플을 떠나면서 1년 전부터 유지됐던 애플카 관리팀이 사라졌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애플카 프로젝트에서 근무하던 데이브 스캇, 제이미 웨이도, 벤자민 라이언은 2021년 초에 애플을 떠났고, 작년 9월에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부사장이 포드로 이직했다. 이후, 자율차 개발을 이끌었던 마이클 슈베쿠치 이사도 아처 애비에이션으로 이직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올해가 애플카 프로젝트의 "성공의 해"라고 믿고 있다. 작년 11월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빠르면 오는 2025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적으로 5∼7년 뒤로 잡았던 자율차 출시 일정을 앞당겨 4년 뒤인 2025년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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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에 애플카 개발은 제한적인 자율주행차 모델과 사람의 조작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모델을 동시에 염두해 두고 진행돼 왔지만 작년 9월 애플워치 책임자였던 케빈 린치가 타이탄 프로젝트 책임자로 선임되면서 애플카의 방향이 사람 개입이 필요치 않은 완전 자율주행차 모델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작년 말 이후 애플 자율차 프로젝트에서 점점 더 많은 인력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향후 애플카 프로젝트에 어떤 움직임이 있는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