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세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되는 모양새다.
23일 기준 암호화폐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3만6천달러 대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이더리움도 같은 기준 2천508달러 대까지 가격이 하락하는 등 침체를 겪었다.
최저치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하루만에 가격이 약 5~6% 떨어졌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상위 10대 암호화폐 중 XRP, 카르다노, 솔라나 등이 같은 날 12%까지 떨어지는 등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그 외 아발란체, 시바이누, 폴리곤, 코스모스, 체인링크 등 암호화폐도 두 자릿수 비율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도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입고 1조 6천700억 달러(약 1천990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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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 시장이 침체를 겪음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22일 종가 이후 S&P 500 지수 선물과 나스닥 지수 선물은 각각 1.5%, 2.2%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의 달러 환율도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코스피 지수가 22일 한때 2700선이 뚫리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