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미국 방산업체를 해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사이버보안·인프라 보안국(CISA)은 러시아 측 해커들이 2년 동안 미국 방산업체를 해킹해 미사일 개발, 차량과 항공기 설계, 감시·정찰·전투 통신 시스템 관련 정보를 빼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와 육·해·공군, 우주군도 해킹 대상이었다.
해커들이 획득한 정보에는 민감한 정보와 수출 통제 관련 정보가 포함됐다. 미국의 무기 플랫폼 개발과 배치 일정, 통신 인프라와 정보 기술 관련 정보 등이다. 미국 내에서는 적들이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군사 계획을 조정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정보당국들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해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강력한 성명을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가가 지원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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