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 침공 가능성 여전히 높아...철군 확인 못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 국경서 러시아 철군 검증 못해"

디지털경제입력 :2022/02/16 09:36    수정: 2022/02/16 13:0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군대를 일부 철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검증하지 못했다"며 여전히 침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한 대국민연설에서 "러시아 시민은 우리의 적이 아니며 우크라이나와 피비린내 나는 파괴적인 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계속 침공 준비를 진행한다면 우리는 세계를 결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D데이를 16일로 제시해 왔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군사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부분적으로 군대를 철수했지만 아직도 매우 위협적인 위치에 남아 있으며, 미국은 크렘린의 주장을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며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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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모스크바에서 회담에서 "우리가 전쟁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협상 과정을 제안한 이유"라고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벨라루스를 따라 15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해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