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투입 명령

돈바스 내 친러 공화국 독립 승인…"우크라이나 침공 명분 쌓을 듯"

디지털경제입력 :2022/02/22 08:46    수정: 2022/02/22 15:22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두 지역의 평화 유지를 위해 러시아군 진입도 명령했다. 미국과 유럽은 즉각 제재를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푸틴 대통령 트위터)

외신들은 분리주의자들이 이 지역의 모든 영토를 소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군사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군 공격을 침공의 구실로 삼을 가능성 또한 높다고 점쳤다. 돈바스 지역의 이들 분리주의자들은 2014년 독립을 선언 이후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군과 소규모 전쟁을 벌여 왔다.

뉴욕타임즈는 푸틴이 냉전 이후 유럽의 경계 역할을 해 온 우크라이나를 다시 모스크바의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이어진 안보 구조를 뒤집으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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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파스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분리주의 공화국에 대한 투자 금지와 러시아 침공 시 약속한 대규모 패키지와 별도의 추가 제제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는 최근까지 이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외교적 해결을 위해 양국 정상 간의 회담을 논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