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퇴출된 지 1년 만에 직접 소셜 미디어를 선보였다.
트럼프의 소셜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앱스토어에 등장하자마자 다운로드 1위로 치고 올라왔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에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해 1월 발생한 의사당 폭동 사태 직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은 허위정보를 무차별 유포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트럼프의 행위를 문제 삼았다.
퇴출 당시 트럼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팔로워가 8천800만명, 3천500만 명에 이르렀다.
소셜 공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트럼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조치가 언론탄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다가 직접 소셜 플랫폼을 만드는 쪽을 택하게 됐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만든 트루스 소셜은 등장하자마자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면서 트럼프의 야심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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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날 트루스 소셜을 다운받은 일부 이용자들은 오류 때문에 가입에 애를 먹기도 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앱을 다운받은 뒤 계정을 만들기 위해 생년월일, 이메일, 혹은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에 오류 메시지가 뜨는 사례가 보고됐다. 그런가 하면 일부 사용자들은 가입 이후에도 계정이 바로 활성화되지 않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