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안에 위성을 세 개나 거느리고 있는 소행성이 처음으로 관측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6일(현지시간) 130 엘렉트라(130 Eletra) 소행성에 위성이 추가로 1개가 더 발견돼 모두 3개의 위성이 있다는 것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태국 국립천문연구소 앤서니 버듀가 이끄는 연구진은 2014년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 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 엘렉트라 소행성에 세 번째 위성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저널에 최근 발표됐다.
과거 엘렉트라 소행성에 2개의 위성이 있다는 사실은 관측됐지만, 태양계에 있는 많은 소행성들이 1개나 2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어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위성을 3개나 지닌 태양계 소행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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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트라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자리잡고 있는 소행성으로, 작은 위성은 16.3시간 마다 소행성을 공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남부천문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발견은 천문학자들이 위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행성 형성과 우리 태양계의 진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