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사냥꾼 ‘루시’, 태양전지판에 문제 생겼다

과학입력 :2021/10/19 10:38

목성 인근 트로이 소행성군 탐사를 위해 최근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루시’(Lucy) 탐사선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시의 태양 전지판 (사진=NASA)

NASA는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루시 탐사선의 태양전지판 중 두 개 중 하나에 문제가 있다며 루시의 약 7m 너비의 태양전지판 중 하나가 완전히 잠기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태양전지판은 태양광을 수집해 루시가 태양계를 통과하는 12년 간 사용할 전력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NASA는 연구진이 해당 문제를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간 다음 단계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문제가 향후 루시 탐사선의 탐사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아직 확실치 않지만, 현재는 두 개의 태양전지판 모두 전력을 생산하고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어, 현재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NASA는 설명했다.

12년 동안 8개의 소행성을 탐사하게 될 루시 탐사선 (사진=NASA)

NASA는 “다른 모든 하위 시스템은 정상이다."며, “현재의 우주선 상태에서는 루시는 계속 작동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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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루시가 태양계 더 깊숙이 들어가게 될 경우 완전히 잠기지 않은 태양 전지판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향후 2년 동안 루시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하는 중력도움 비행을 통해 목성을 향해 날아간 후 차례로 트로이 소행성들을 탐사할 예정이다. 트로이 소행성에는 태양계 행성들이 생기기 전부터 우주에 존재하던 원시 암석조각인 소행성들이 포함되어 있어 초기 태양계 역사에 대한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