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 구입 평균 대출액 사상 최고치 경신

43만5천달러로 집계…집 값·금리 상승에 재융자 신청은 2019년 7월 이후로 가장 낮아

금융입력 :2022/02/17 09:10

미국 주택 물량 감소와 더불어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입 평균 대출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주택 담보 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매 평균 대출 신청 규모는 사상 최고인 45만3천달러(약 5억2천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부동산 값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유추된다. 2021년 증가세가 완만하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CNBC는 작년 12월 미국 전역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올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여기에 금리 인상까지 예고되고 있어 주택 잠재 수요자들의 주택 담보 대출 신청은 줄어드는 상황. 지난 주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 신청은 전주 대비 1% 감소했다. 물량은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7% 줄었다.

대출 잔액(64만7천200달러 이하)이 있는 30년 고정금리 주택 담보 대출의 평균 계약금리는 3.83%에서 4.0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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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주택 담보 대출의 만기 연장 수요도 급격히 줄었다. 신청 물량은 지난 주 9% 감소했고,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54% 줄어들었다. 전체 신청 건수 중 재융자 비중이 52.8%로 전주(56.2%)보다 줄었다. 이는 201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BA 조엘 칸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잠재 수요자들은 여전히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상과 더불어 부동산 가격 증가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