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콘텐츠 발행 플랫폼 브런치 등록 작가 수가 5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알렸다.
브런치는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15년 6월 카카오가 선보인 콘텐츠 발행 플랫폼이다. 별도 작가 승인 제도를 통과한 엄선된 브런치 작가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런치에서 선보인 작품들이 출간까지 이어지면서, 브런치 작가 5만 명 중 책을 출간한 작가는 2천9백여 명, 이들이 출간한 도서는 4천6백여 권에 달한다.
브런치를 통해 선보인 도서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전자책으로 출간돼 '밀리의서재' 종합 차트 1위를 기록, 종이책 출간까지 이어졌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지난해 6월 출간 후 6개월 만에 7쇄를 돌파했다. 이 외에도 ▲90년생이 온다▲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공부머리 독서법 등 도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카카오는 2015년부터 매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열어 출간을 꿈꾸는 브런치 작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9회에 걸쳐 매년 출판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브런치북’ 응모작 가운데 10개 대상작을 발굴하고 출간 계약을 했다. 카카오는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출간 이후 특별 전시 등 마케팅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프로젝트 누적 응모작은 3만2천704개, 수상작은 279개다.
또 회사는 지난해부터 여러 파트너와 손잡고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브런치북 2차 저작물 형태를 확장하고 있다. 밀리의서재와 함께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를, ‘윌라’와 브런치북 오디오북 출판 프로젝트 개최했으며, 8, 9회째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는 특별상 부문에 '탈잉'과 '와디즈'가 참여했다. 탈잉에서는 3개 작품을 VOD로 제작했으며, 와디즈에서는 오는 3월 수상작 기반 콘텐츠를 펀딩 방식으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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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는 2월 ‘클래스101’과 협업해 ‘브런치북 인공지능(AI) 클래스 프로젝트’ 응모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수상작 내용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클래스 제작 행사로, 작가가 출연하는 대신 가상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한다.
카카오 오성진 브런치 파트장은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가 담긴 브런치북을 더 많은 독자에게 연결하고자 한다"며 “자신만의 생각과 시선을 글로 담아내는 작가들이 브런치에서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