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 헤드셋으로 페이스타임 즐긴다면?

블룸버그 "MR헤드셋 페이스타임, 미모지·쉐어플레이 중심될 것"

홈&모바일입력 :2022/02/14 09:56

애플이 개발 중인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페이스타임을 즐긴다면, 미모지와 쉐어플레이가 중심 기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파워 온 뉴스레터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애플이 개발 중인 혼합현실 헤드셋 (사진=디인포메이션)

애플이 개발 중인 MR 헤드셋은 게임, 미디어 소비,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최근에는 헤드셋 내부에는 ‘rOS’ 또는 ‘리얼리티OS’라고 불리는 운영체제(OS)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 리얼리티OS의 페이스타임 기능은 미모지와 쉐어플레이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아래와 같이 밝혔다.

수십 명이 있는 회의실에서 페이스타임의 가상현실 버전을 상상한다. 실제 얼굴을 보는 대신 3D 버전(미모지)을 볼 수 있다. 나는 헤드셋이 실시간으로 사람의 표정을 결정할 수 있어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여러 헤드셋 착용자가 음악이나 영화 및 게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리얼리티OS에서 쉐어플레이를 많이 사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이 리얼리티OS라는 OS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황은 2017년부터 포착됐다. 최근 앱스토어와 애플 오픈 소스 코드에서 관련 코드가 발견되며 해당 OS의 존재가 마침내 확인됐다.

애플은 2018년 iOS12에 처음 미모지를 도입했으며 작년 iOS 15.1에 쉐어플레이를 추가했다. 쉐어플레이는 재생목록 공유를 통해 다른 사람과 음악을 함께 듣고 TV와 영화 감상도 함께 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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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미모지 (사진=씨넷)

향후 애플 MR 헤드셋에는 애플지도의 AR 길찾기, 동적 머리 추적 기술로 구현한 공간 오디오, 기능, 라이더 스캐너 등 애플이 최근 출시한 많은 신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미모지와 쉐어플레이도 이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IT매체 맥루머스는 평했다.

당초 헤드셋 공개 시기는 오는 6월 애플 연례개발자 회의(WWDC)로 점쳐졌으나, 개발 과정에서문제가 생겨 2023년까지 제품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