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아츠(EA)가 심즈4 확장팩 '마이웨딩스토리'를 러시아에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확장팩에 포함된 동성 간 결혼 요소 때문이다. 러시아는 동성 결혼을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EA는 심즈 팀 블로그를 통해 "법에 의해 게임 스토리가 변경될 수 있는 지역에는 마이웨딩스토리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개발 및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진행하면서 카밀과 도미닉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방식이 전 세계에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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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는 심즈4 확장팩 '마이웨딩스토리' 출시에 앞서 카밀 솔로와 도미닉 우메 등 두 동성 캐릭터가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장면을 공개해 게임 내 동성 결혼 콘텐츠가 포함됐음을 알린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3년 동성애를 포함한 콘텐츠를 만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연방법을 통과시켰으며 2020년에는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 커플의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