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원정밀 "OLED 마스크 국산화"

디스플레이 해상도 향상…17~18일 청약해 28일 상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2/10 16:51    수정: 2022/02/10 16:52

“풍원정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인메탈마스크(FMM)를 국산화했습니다. 국책 과제에 뽑혀 개발해온 결실을 맺었습니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이사는 10일 온라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풍원정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오픈메탈마스크(OMM)와 파인메탈마스크, 스틱바마스크 등이 주요 제품이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이사가 10일 온라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풍원정밀)

오픈메탈마스크와 파인메탈마스크는 모바일용 제품이다. 풍원정밀은 오픈메탈마스크를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공급하면서 파인메탈마스크 개발 능력을 키웠다. 오픈메탈마스크는 전기적 역할을 하는 공통층을 증착하기 위한 메탈마스크, 파인메탈마스크는 빛을 내는 발광층을 증착하기 위한 메탈마스크다.

유 대표는 “파인메탈마스크는 OLED 해상도와 수율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라고 말했다.

파인메탈마스크는 니켈과 철의 합금으로 만들어지는 얇은 금속판이다. 스마트폰 생산용 파인메탈마스크 한 장에 작은 구멍이 2천만개 뚫려 있다. 구멍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다. 그동안 한국은 파인메탈마스크를 일본에서 모두 들여왔다. 일본 소재 회사 다이닛폰프린팅(DNP)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인메탈마스크를 양산했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이사가 10일 온라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풍원정밀)

스틱바마스크는 텔레비전(TV)에 쓰인다. 유 대표는 “스틱바마스크는 TV용 유기물을 증착하기 위한 대형 메탈마스크”라며 “OLED TV가 개발되던 초기부터 스틱바 모양 메탈마스크를 개발해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풍원정밀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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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원정밀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04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흑자 전환하고서 2020년 영업이익이 6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25억원으로 늘었다.

풍원정밀은 주당 1만3천200~1만5천200원에 300만주를 공모한다. 11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예측해 공모가를 정한다. 17~18일 일반 투자자로부터 청약 받아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신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