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보, 폴더블폰 이달 공개..."삼성이 디스플레이 생산"

8.03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관심...MWC에서 베일 벗을듯

홈&모바일입력 :2022/02/10 08:57

중국 모바일 기업 비보가 조만간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9일 중국 언론 레이커지는 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 로스영(@Ross Young)의 트윗을 인용해 비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생산이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로스영에 따르면 패널 생산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다.

비보가 준비하는 이 폴더블 스마트폰은 좌우로 펼쳐지며, 8.03인치 크기의 LTPO 120Hz 울트라신글래스(UTG) 내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오는 2월 28일 MW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그간 화웨이, 샤오미, 오포, 아너 등 중국의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중국산 선두 기업인 비보의 폴더블 시장 참전이 이뤄지는 셈이다.

로스영의 트윗 (사진=레이커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선두인 비보의 폴더블 스마트폰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리서치에 따르면 비보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이 21%에 이르렀다. 또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비보는 애플(23%)에 이어 19%로 2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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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포가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 N'의 내부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가 7.1인치,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3의 화면 크기가 7.6인치, 샤오미의 미 믹스 폴드 화면 크기가 8.01인치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비보의 8.03인치 크기 내부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또 이미 오포의 파인드 N, 아너의 '매직 V'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호조를 보인데 이어, 후발주자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한 비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힌지 기술과 접힘 흔적 등 측면에서 한층 기술적 진보를 이뤘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오포의 파인드 N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적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