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선두권 기업인 오포와 비보가 나란히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에서 성장하는 태블릿PC 시장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중국 언론 CNMO에 따르면, 오포와 비보의 첫 태블릿PC 사양이 일부 공개됐다. 앞서 애플뿐 아니라 샤오미, 화웨이, 아너 등 여러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중국 태블릿PC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가 도전하는 셈이다.
비보는 올해 첫 태블릿PC 출시를 앞두고 이미 지난해 6월 유럽에서 '비보 패드(vivo Pad)' 상표를 신청하기도 했다. 일반형과 폴더블형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매체가 인용한 중국 유명 블로거(@수마셴랴오잔)에 따르면 비보의 첫 태블릿PC는 120H 주사율을 지원하면서 퀄컴의 스냅드래곤87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44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7860mAh다.
오포의 첫 태블릿PC는 벤치마크 웹사이트 긱벤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오포의 첫 태블릿PC 역시 퀄컴의 스냅드래곤870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6GB 램과 2K 해상도 120Hz 주사율 스크린 탑재가 유력하다. 오포는 최근 여러 기기의 연결성을 중점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협동 작업 등에 중점을 두고, 노트북PC, TV,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로 이어지는 연동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 모바일 기업들의 태블릿PC 시장 진출은 최근 중국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중국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태블릿PC 출하량은 2860만 대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22.40% 늘었다. 2020년에도 전년대비 4.30% 늘어난 데 이어 큰 폭의 출하량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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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이 1억7800만600대로 전년 대비 -5.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성장세가 더욱 눈에 띈다. 지난해 중국 태블릿PC 출하량이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의 16%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비보와 오포는 1위 애플(22%)에 이어 각가 2위(20%)와 3위(18%)의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