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난해 실적 주춤...블록체인 게임으로 반등 모색

연매출 2조5천59억, 영업익 1천525억...전년비 각각 0.8↑영업익 43.2%↑

디지털경제입력 :2022/02/09 16:05    수정: 2022/02/09 16:46

넷마블이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신작과 블록체인 NFT 게임으로 실적 반등을 시도한다. 

9일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천5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천545억 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천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43.2%, 20.3% 줄어든 성적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천513억 원, EBITDA 1천252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23.8%,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4% 증가했고 EBITDA는 전 분기 대비 114.0%, 전년 동기 대비 12.3%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116.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0.3% 줄었다. 해외매출 비중은 78%로 전 분기대비 8%P 늘어났다.

넷마블 구로 신사옥 지타워.

지난해 해외 매출은 1조 8천40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3%를 차지했다. 이는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들 및 ‘제2의 나라’ 글로벌,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등의 선전에 기인했다.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라인업 반영으로 캐주얼게임 매출 비중이 기존 22%에서 40%로 증가했다. 장르별 매출 기여도는 캐주얼게임 (40%), MMORPG(26%), RPG(21%), 기타(13%) 순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지난 1월 27일 진행한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총 20종(자체 및 공동개발 IP 비중 75%)의 주요 개발 라인업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NTP에서 공개한 개발 라인업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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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넷마블은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선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근무환경의 변화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NTP에서 선보인 많은 신작 라인업과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