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입 확대하는 페이팔, 자문위도 구성

블록체인·디지털화폐 전문가 6인

컴퓨팅입력 :2022/02/09 11:02

세계 최대 간편결제 업체 페이팔은 8일(미국시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디지털 화폐, 경제 분야에서 다년간 활동해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위에는 피터 L. 브리거 주니어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 공동 대표, 크리스 브루머 조지타운 대학교 국제 경제법 연구소 교수, 샤피 골드와서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몬스 컴퓨팅 이론 연구소장, 티모시 마사드 조지타운 대학교 법학센터 겸임교수, 네하 나룰라 MIT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 이사, 앙투아네트 스콜라 MIT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브리거 공동 대표의 경우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조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드와서 소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영지식 증명 기술을 고안한 MIT 연구팀 일원이었다. 나룰라 이사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디지털 화폐 구축을 위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했다. 브루머 교수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후보였으며, 마사드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CFTC 의장을 역임했다. 퇴임 이후에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당국이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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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 페이팔 수석부사장 겸 블록체인·암호화폐·디지털 화폐 총괄은 자문위 구성 건에 대해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회와 복잡한 도전과제에 대한 이해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세계 최고의 리더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지난 2020년 11월 암호화폐 구매·매매·보유 기능을 선보인 뒤 이듬해 3월 암호화폐 기반 결제 서비스를 미국에서 처음 도입했으며, 이후 지원 지역을 영국으로 확대했다. 최근 업계에선 페이팔이 자체 스테이블코인(가치고정형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