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코인' 나오나

아이폰 앱에서 '페이팔 코인' 코드 발견...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탐색 중"

세계 최대 간편결제 업체 페이팔이 자체 스테이블코인(가치고정형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코인데스크 등이 보도했다.

페이팔 코인의 존재는 한 개발자가 아이폰앱에서 '페이팔 코인'에 관련된 코드를 발견하면 처음 알려졌다.

페이팔은 이 코드에 대해 "해커톤의 일부로 포함된 것"이라며, "반드시 최종 버전에 포함될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스테이블코인을 탐색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사업을) 더 진전시키게 된다면 관련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등 다른 자산에 근거해 발행된 암호화폐로, 가치 변동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달러에 기반해 발행한 테더(USDT), USDC가  대표적이다. 두 스테이블코인은 1개당 1달러에 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됐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말부터 페이팔 앱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구매·보관·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자회사 앱 벤모에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스테이블코인 팍스달러(USDP) 발행업체인 팍소스 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USDP의 시가총액은 10억5천만 달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