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나이키,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 인수 검토"

애플·대규모 사모펀드도 인수전 참가 가능성 거론

홈&모바일입력 :2022/02/07 13:07

아마존과 나이키가 미국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과 나이키가 펠로톤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 나이키 외에도 애플과 대규모 사모펀드들도 펠로톤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펠로톤

펠로톤은 실내 자전거 기반 홈 트레이닝 헬스케어 기업으로 2020년 중반까지 가입자 110만 명을 달성하고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등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지만, 작년 여름 안전사고와 판매량 급감, 경영진의 대규모 주식 매각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지금이 펠로톤 인수의 적기라며 거대 IT 기업들의 펠로톤 인수 가능성이 점쳐졌다. 얼마 전에는 애플이 펠로톤을 인수하면, 애플의 피트니스 부문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씨넷

지난 4일 아마존이 펠로톤 인수를 위해 접촉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왔다. 외신들은 아마존이 펠로톤을 인수할 경우, 배송차량과 물류를 두 회사가 함께 쓸 수 있으며, 펠로톤의 구독 서비스를 아마존 프라임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어 시너지가 있다고 평했다.

아마존은 작년에 헤일로 밴드 피트니스 추적기를 출시하는 등 헬스케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아마존은 2020년 펠로톤과 유사한 프라임 바이크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출시는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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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도 펠로톤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은 예비 단계로 나이키가 실제로 펠로톤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많은 업체들의 펠로톤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임박한 거래가 없는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