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메타버스에 뛰어든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월마트가 고객들에게 자체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제공하고 대체 불가 토큰(NFT)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미국 특허청에 지난해 12월 30일 디지털 자산과 연계할 가전제품·가정용 장식품·장난감·스포츠 용품·개인 관리용품 등에 대한 새로운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히 상표권 출원에는 가상자산 등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월마트 측은 "새로운 기술들이 미래 쇼핑 경험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아이디어를 항상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키도 지난해 11월 초 가상 브랜드 운동화와 의류를 판매할 계획을 미리 알리는 상표 출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나이키 측은 '나이키랜드'라고 불리는 가상 세계를 형성하기 위해 로블록스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류 브랜드 갭 역시 로고를 부착한 맨투맨 티셔츠의 NFT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의류 제조업체는 NFT가 약 8달러에서 415달러까지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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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포츠 의류 브랜드 언더아머와 아디다스의 NFT 데뷔작은 지난 달 모두 매진된 바 있다.
CNBC는 보고서를 인용해 기업들은 NFT를 출시할 경우 온라인 거래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도했다. 구찌나 루이비통과 같은 명품 브랜드의 경우 NFT 발행은 비싼 상품에 대한 인증의 한 형태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