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나소닉이 4월부터 일본에서 생산하는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해외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올린 파나소닉은 생산 효율화 등으로 흡수하지 못한 부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파나소닉이 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레이와 3년(2021년) 4~12월 연결결산 발표회견에서 우메다 히로카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파나소닉 가전사업은 중국이나 미국·유럽에서 순조로운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신형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늘어나던 재택 소비가 줄어드는 데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에 압박을 받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파나소닉은 원재료 공통화 등으로 원가를 낮추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 등이 앞으로 지속할 것으로 보고 상황을 봐 가면서 제품별 가격 인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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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 CFO는 “점차 (원자재 가격급등) 영향을 흡수하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며 “구리·철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연간 1천300억엔(약 1조3천682억2천400만원) 정도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4월~12월 연결결산에서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한 5조4천233억엔, 최종 수익은 50.3% 증가한 1천956억엔을 기록했다. 2022년 3월 결산은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해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