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美공급망 관리기업 블루욘더 71억 달러에 인수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의 공급망 관리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블루욘더를 71억 달러에 인수했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블루욘더 지분 80%를 5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여기에 블루욘더의 부채를 떠안으면서 총 거래규모는 71억 달러다에 달하게 됐다.

파나소닉은 지난 해 블루욘더 주식 20%를 인수한 뒤 이번에 남은 주식 80%를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파나소닉이 블루욘더를 인수했다(이미지=파나소닉)

1985년 설립된 블루욘더는 망솔루션 제공기업이자 루미네이트 플래폼 개발사다. 현재 기리시 리시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블루욘더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품의 수요와 납기를 예측하는 한편 공급망을 검토해 수익성을 개선해주는 전자상거래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월마트, 세븐일레븐, 베스트파이 등 전 세계 약 3천30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제품에 소프트웨어를 결합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할 전망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매장용 감시 카메라 및 물류 시설에 사용되는 바코드 판독용 단말기에 블루욘더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또한 파나소닉은 가전제품과 중앙관리시스템을 개발한 통합 가전환경 구축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블루욘더의 기리시 리시 CEO는 “블루욘더가 파나소닉에 합류하게 된 것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우리는 더 나은 삶과 세상을 제공하는 자율공급망에 대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공유비전을 통해 고객의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끊임 없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