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나소닉이 테슬라와의 4년 제휴를 종료했다.
파나소닉이 테슬라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그 동안 테슬라와 조인트벤처를 결성하고 뉴욕 주 버팔로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태양전지를 생산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5월말까지 태양전지 생산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 9월까지는 테슬라공장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지에서 고용했던 380명 가량의 직원들에겐 퇴직금을 지불하게 된다.
파나소닉은 지난 2016년 테슬라와 태양전지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두 회사는 버팔로에 있는 ‘기가팩토리2’ 공장에서 태양전지와 모듈을 공동 생산해 왔다.
파나소닉이 테슬라와 관계를 정리하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테슬라가 에너지 사업을 키우기로 한 데다 뉴욕주 자금 지원을 받는 공장의 고용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라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버팔로 공장은 뉴욕주가 7억5천만 달러를 투입해 건립한 뒤 테슬라에 임대했다. 따라서 버팔로는 뉴욕주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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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대가로 테슬라는 4월까지 1천460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해야만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4천120만 달러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파나소닉 철수와 함께 고용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뉴욕 주에 통보했다. 버팔로 시에서 1천500명, 뉴욕 주 다른 지역에서 300명 이상 채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