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연신 하향 곡선을 그렸던 테슬라 주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900달러(약 109만원)대로 다시 진입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 대비 10.68% 상승한 936.72달러(113만원)로 장을 마감했다. 작년 말 1천달러(121만원)에서 이달 800달러(약 97만원) 초반으로 최근 20% 가까이 하락한 회사 주가가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테슬라 매수기회가 왔다고 평가, 회사 목표주가를 1천25달러(약 124만원)로 설정했다. 댄 래비 CS 연구원은 "지난해 테슬라는 비용 절감으로 이익률 상승을 일궈냈다"며 "가까운 미래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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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는 또,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확대하면 더 많은 이연수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근래 본인 트위터를 통해, "다른 제조업체에 FSD 라이선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38억달러(약 64조원), 순이익 55억달러(약 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6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공장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무인차량시스템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