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로 돌파형 다목적차도 전동화를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오래도록 변치 않을 것 같던 지프 랭글러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시승한 랭글러 오버랜드 4xe 파워 탑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토크 컨버터 방식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기 모터 2개, 15.2kWh 리튬 이온 배터리로 파워트레인을 꾸립니다. 최고 출력은 375마력이고 최대 토크는 70.0kg.m로 강력합니다. 이 가운데 토크는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V8 랭글러 392와 같습니다.
전력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2km고 복합연비는 리터당 12.7km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59g으로 낮습니다. 가솔린 버전과 비교하면 연비는 리터당 3.7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34g 줄었습니다. 탄소배출량 차이가 인상적입니다. 배터리 완전 충전은 2.4kW 기준 7시간, 7kW 기준 2시간 3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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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초 이내. 크기·무게를 감안하면 재빠른 가속입니다. 단, 고속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속도를 낼수록 불안하고 불편합니다. 험로 돌파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스티어링 휠도 가볍고, 서스펜션 세팅 역시 물렁합니다. 노면 정보를 있는 그대로 흡수하는 타이어도 이런 느낌에 영향을 끼칩니다.
랭글러 오버랜드 4xe 파워 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