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애플 주가 폭등으로 하루 만에 12조 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주가 가치가 28일(현지시간) 98억 달러(약 11조8700억 원) 증가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애플은 12월 마감 분기에 1천239억 달러(약 150조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분기 영업익도 전년보다 20.4% 증가한 346억3천만 달러(약 42조원)다. 주당 순이익(EPS)은 2.10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날 애플 주가는 7% 상승한 165.71달러로 마감됐다.
덕분에 애플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의 자산도 크게 늘어났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6년 처음 애플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갖고 있는 애플 주식은 총 8억8713만6천 주다.
워런 버핏은 2016년 이후 애플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이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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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버핏은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애플의 배당금이 자신의 투자 철학에서는 아주 매력적이라고 강조해 왔다.
버핏은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애플을 주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세 번째 비즈니스라고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애플 투자는) 내가 알기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비즈니스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