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매출이 전년 보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웨어러블 시장은 두 자릿수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7일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부품 공급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이 있지만, 올해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두 자릿수로 고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8천500만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높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이야기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워치4'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스마트워치 시장 점율이 증가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점유율이 14.4%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3분기(9.9%) 보다 4.5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또 삼성전자는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시리즈를 2019년부터 꾸준히 출시해 오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2% 점유율로 1위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재작년(2020년) 3분기 2위 샤오미를 제치고 올라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웨어러블, PC, 태블릿 등 디바이스 에코 시스템 제품의 연결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제품별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며 "MX 기기뿐만 아니라 TV나 가전기기까지 확대해서 편리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X 사업은 플래그십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S시리즈는 최고의 플래그십 경험, Z시리즈의 폴더블 최적화 경험 등 제품별로 차별화된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매스 시장에서도 전 라인에 5G 모델을 구축해 매스 5G 교체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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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특히 오는 2월에 출시되는 S시리즈 신규 모델 '갤럭시S22 시리즈'를 통해 기존 프리미엄 고객의 리텐션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플래그십 제품의 기준을 한 단계 높여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IM(IT &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매출 109조2천5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6천5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ASP는 253달러(약 30만4천400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