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2021년)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 매출 55조8천3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조6천500억원으로 재료비 물류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0.08%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CE 부문은 매출 15조3천5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0.06%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2021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정상태 상무는 "지난해 4분기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했으나 펜트업(보복소비) 수요가 강했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당사는 유통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연말 성수기 수요를 10월말부터 선제적으로 공략하고 네오 QLED, 라이프 스타일과 같은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물류비 원가 상승 요인으로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올해도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각 제조 거점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지역 생산 효율성을 높여 전체 공급력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 1분기는 생활가전과 TV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함으로써 가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와 더불어 신성장 제품군과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 상무는 "올해 TV 시장은 공급 물류 등 대회적 이슈와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될 예정이나 프리미엄 초대형 수요는 지속적 성장할 전망"이라며 "차세대 마이크로 LED와 네오 QLED 포함한 프리미엄 혁신 제품 중심으로 시장 공략하고 판매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국가별로 스포츠 이벤트 등 다양한 판촉 기회를 활용해서 프리미엄 중심으로 수요를 선점하고 판매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CES 2022에서 공개된 '더 프리스타일'을 포함해 라이프 스타일 스크린 카테고리 판매를 강화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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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디어 게임 등 인홈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스마트허브와 다양한 서비스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IT·모바일(IM)과 가전(CE) 부문을 통합하고, 명칭을 'DX 사업부(Device Experience 사업부)'로 변경했다. 노태문 IM 부문 사업부장 사장이 무선사업부에서 변경된 MX 사업부를 총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