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작년 영업이익 5조657억원...사상 최대

매출도 69조8624억원으로 최대..."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카테크입력 :2022/01/26 15:08

기아, 반도체난에도 역대 최대 매출액·영업이익 달성
기아, 반도체난에도 역대 최대 매출액·영업이익 달성

기아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아는 작년 매출액이 69조8천624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5조657억원으로 전년보다 145.1% 증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3%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4조7천603억원으로 전년보다 220% 증가했다.

판매대수는 국내와 해외를 합쳐 전년보다 6.5% 늘어난 277만6천359대로 나타났다. 국내는 3.1% 줄어든 53만5천16대, 해외는 9.1% 증가한 224만1천34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7조1천884억원(1.6%↑) ▲영업이익 1조1천751억원(8.3%↓) ▲경상이익 1조6천306억원(46.1%↑) ▲당기순이익 1조2천477억원(29.7%↑)이었다.

매출액은 공급 차질에 따른 판매 감소 등 비우호적인 여건 속에서도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차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한 17조1천884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율은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9% 포인트 낮아진 80.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차 판매 호조, 개선된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우호적인 상황 속에서도 판매량 감소, 연구개발비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8.3% 감소한 1조1천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0.8% 포인트 하락한 6.8%였다.

판매는 도매기준 국내 13만1천668대(4.2%↓), 해외 51만6천281대(14.7%↓) 등 64만7천949대(12.8%↓)로 조사됐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이어졌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 실구매력 저하, 주요 업체들 간 경쟁 심화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친환경차 등 세계 자동차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쌓여 있는 미출고 대기 물량을 조속히 해소함으로써 판매 증가를 달성하는 한편 개선된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해 전기차 전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해 작년보다 13.5% 많은 315만대로 잡았다. 국내는 5.0% 증가한 56만2천대, 해외는 15.5% 증가한 258만8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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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액은 19.0% 오른 83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6조5천억원을 각각 목표로 세웠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7.8%다.

기아는 중장기적으로 전동화 모델 생산·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