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툴인 '팀즈'의 월간 이용자 수가 2억7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원격근무 확산에 이용자 수가 급성장해온 데 이어 최근 분기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MS는 회계연도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기준 2억5천만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던 초기인 2020년 4월 당시 MS는 팀즈 일간 이용자가 7천500만명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치 기준이 달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긴 어렵지만, 이용자 수가 약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MS는 지난해 출시한 운영체제(OS) '윈도11' 작업표시줄에 팀즈를 탑재하고, 300인 이하 중소기업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팀즈 보급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MS는 이번 분기에 팀즈를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59억 달러를 기록했다.
팀즈 외 사업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오피스365 커머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함에 따라 오피스365 커머셜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14% 증가했다.
오피스 컨슈머 제품 및 클라우드 매출은 15% 성장했다. MS365 컨슈머 구독자 수는 5천640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오는 3월 MS는 오피스365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미국 투자회사인 웨드부시시큐리티는 이에 따라 MS가 올해 5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 매출도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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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노동 시장 전반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일어남에 따라 링크드인 세션 수가 22% 증가하고, 이벤트 수가 2만개를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스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다이나믹스365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는 고속 성장에 힘입어 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