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60세 이상도 투약…요양시설·감염병전담병원에도 공급

현재 109명 투약…재택치료 절차 따라 처방·조제 이뤄져

헬스케어입력 :2022/01/21 14:07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투약 대상을 확대하고 요양시설과 감염병전담병원에도 공급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0일 오후 기준 총 109명의 확진자에게 투약됐다. 중대본은 고령층의 높은 예방접종률 등에 따라, 투약 대상자 수가 많지 않고 도입 초기여서 투약 건수가 다소 적은 수준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개선방안’에 따라, 투약 대상과 공급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22일부터 현행 65세 이상이나 면역저하자에게 투여되던 팍스로비드는 60세 이상이나 면역저하자에게도 투약이 이뤄진다. 또 20일부터 노인요양시설에, 22일에는 요양병원에서도 투약이 확대됐다. 중대본은 오는 29일부터 233개소의 감염병 전담병원에도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CBS 뉴스 화면 유튜브 캡처

특히 노인요양시설에서 코호트 격리나  병상 대기자 등에 대해 필요시 재택치료 절차에 따라 처방과 조제가 이뤄진다. 그동안 재택치료자는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아 담당약국에서 조제, 약국이나 지자체를 통해 약을 전달받고 있었다.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21개소에서는 전체 병상의 절반에 약 1천500명분의 팍스로비드가 공급돼 병원에서 직접 처방·조제가 이뤄진다. 조제를 맡는 담당약국도 280개소에서 460개소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진료 지원 시스템’에 진료 이력과 신(腎)기능 정보 등이 추가돼 21일 이후 전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중대본은 대한신장학회와 대한간학회 등 관련 의학회의 의견을 수렴해 신(腎)기능 저하와 간(肝)질환 환자에 대한 투약을 판단기준을 마련했다. 관련 내용이 포함된 안내문은 향후 의료진에게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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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처방 대상자가 작성해야 하는 ‘건강상태 자가점검표’도 필수적인 요소만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간소화됐다.

중대본 이기일 제1통제관은 “투약 연령 확대에 따라 194명이 추가 됐다”며 의료진에게 “치료제가 꼭 필요한 환자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투약될 수 있도록 관심과 처방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