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뉴럴링크, 사람 뇌에 칩 이식 실험

임상시험 책임자 채용 공고…"임상 참가자와 함께 일할 것" 밝혀

과학입력 :2022/01/21 14:16    수정: 2022/01/21 15:03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임상시험 책임자를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최근 임상시험 책임자를 구하는 채용 공고를 냈다. 여기에는 해당 인력이 “뉴럴링크의 첫 임상시험 참가자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나와 있다. 

사진=씨넷

또, 임상시험 책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같은 규제 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맡게 된다.

하지만 뉴럴링크가 현재 임상시험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는 작년 12월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2022년에 심각한 척수 손상이 있는 최초의 인간에게 적용하기를 희망한다”며, "뉴럴링크 장치 이식의 표준이 FDA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사진=씨넷)

뉴럴링크는 FDA 승인을 받기 전 소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해당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후 타당성 평가를 바탕으로 FDA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2016년 일론 머스크가 공동 설립한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뇌 활동을 기록하고 자극해 질병이나 장애를 극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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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컴퓨터 탁구 게임하는 모습 (영상=뉴럴링크)

2020년 8월에는 뇌에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였고 작년 4월에는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비디오 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해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기술은 인간의 뇌나 척수 손상 또는 신경 장애와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