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CBDC 보고서 발간...입장 '유보적'

금융 안정성 위험과 사생활 등 경계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해 디지털 통화 발행에 대해서 유보적 입장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CNBC는 2021년 여름에 내놓기로한 CBDC에 관한 보고서를 뒤늦게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40페이지로 디지털 통화 발행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 거래가 디지털화된 상황서 디지털 통화 발행은 전자 결제 시스템 속도를 높일 순 있다고 평가했다. 또 CBDC가 미국 금융 시스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금융 안정성 위험과 사생활 보호 측면서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CBDC의 보고서에선 특정 정책 결과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며 디지털 달러의 바람직함에 대해선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일부 CBDC 옹호론자는 연준의 태도로 중국과의 경쟁서 뒤쳐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렇지만 제롬 파월 연준의장 등은 CBDC 발행이 즉각 필요하진 않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