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다음 달 열리는 반도체 업계 컨퍼런스 ISSCC에서 초저전력으로 작동하는 비트코인 채굴 전용 칩 '보난자 마인'(Bonanza Mine)을 공개한다.
18일(이하 현지시간) ISSCC와 미국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보난자 마인은 인텔이 자체 개발한 비트코인 채굴용 ASIC(맞춤형 반도체)이며 초저전압, 저전력으로 작동한다.
이 칩은 인텔의 선행 기술 연구 조직인 인텔 랩스가 개발한 것이며 비트코인 블록체인 검증에 필요한 SHA-256 암호화 알고리듬에 최적화됐다.
인텔은 2018년에도 SHA-256 암호화 알고리듬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특수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적이 있다. 이 특허를 출원한 사람 중 일부는 다음 달 진행되는 ISSCC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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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일반 프로세서나 그래픽칩셋보다 ASIC을 이용해 채굴할 때 더 효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중소 규모 회사들만 비트코인 채굴용 칩을 생산했지만 여기에 인텔이 참여할 경우 생산량 등에서 큰 파급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보난자 마인 상용화 여부는 현재까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