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올인한 잭 도시 "블록, 채굴기 개발 중"

컴퓨팅입력 :2022/01/14 16:46    수정: 2022/01/15 23:18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비트코인 올인' 행보를 이어 간다. 이번에는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업체 블록(옛 스퀘어)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기 개발에 돌입했다.

잭 도시 블록 최고경영자(CEO)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공식적으로 개방형 비트코인 마이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잭 도시의 이번 발언은 블록의 하드웨어 총괄인 토마스 템플턴이 같은 날 게시한 트윗에 대한 추가 설명 차원에서 나왔다.

템플턴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블록이 일종의 개인용 비트코인 채굴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잭 도시 블록 CEO

템플턴에 따르면 블록은 "유지관리에 손이 많이 가지 않고, 비용이 합리적이며,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소음이 적어 고객들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굴기 개발은 시스템, ASIC, 소프트웨어 핵심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하드웨어팀에서 추진 중이다.

잭 도시 CEO는 지난해 10월부터 공공연 하게 채굴기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채굴기 보다 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채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스퀘어가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실리콘칩, 소프트웨어, 통합에서 혁신이 필요한 시스템 수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개발을 시작한 비트코인 채굴기도 에너지 효율 측면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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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지자인 잭 도시는 지난해 11월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블록을 통해 비트코인과 디지털금융 영역에만 몰두하고 있다.

블록은 간편결제앱 캐시앱을 통해 비트코인 간편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캐시앱에서 비트코인 거래 비용을 낮추기 위해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통합도 준비 중이다. 또, 지난 11월 중순부터는 또 다른 팀인 TBD를 통해 분산형 거래소 개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