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년 가까이 지속되는 그래픽카드 수급난에 대해 올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지난 11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이 같이 밝혔다.
콜렛 크레스 CFO는 지난 10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중인 기업 대상 행사인 '제24회 니드햄 성장 컨퍼런스'에 참석해 "2021년 한 해동안 지포스 그래픽카드에 대한 수요가 공급량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 공급량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엔비디아가 2년마다 새로운 그래픽칩셋을 내놓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 RTX 40 시리즈 그래픽칩셋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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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40 시리즈 생산을 삼성전자가 아닌 TSMC에 맡길 것으로 알려져 있다. TSMC의 N5 공정은 가동 후 3년이 넘어 높은 수율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현재 그래픽카드 수급난은 이더리움과 레이븐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에 그래픽카드가 집중 투입되어 벌어지는 현상이다. 지포스 RTX 40 시리즈의 생산량이 늘어나도 채굴 수요가 줄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