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 헤드셋, 14인치 맥북프로 충전기 쓴다"

충전 어댑터 고려할 때 고사양 노트북 수준 컴퓨팅 사양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2/01/12 08:34

애플이 노트북 컴퓨팅 사양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1일(현지시간) 맥루머스, 애플인사이더 등은 애플 공급망을 주로 다루는 궈밍치 연구원을 인용, 애플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헤드셋이 96와트의 충전 어댑터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궈밍치 연구원이 작성한 TF인터내셔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헤드셋의 충전기는 96와트USB-C 어댑터로, 애플의 노트북 제품군 가운데 14인치 맥북프로가 사용하는 어댑터와 동일 사양이다.

현재 애플이 판매하고있는 96와트 USB-C 어댑터는 14인치 맥북프로를 30분 동안 배터리 용량의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애플 96W USB-C 충전 어댑터. 사진=애플 홈페이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어댑터는 20와트 수준이다.

전원 충전 용량이 이처럼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와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애플 헤드셋의 컴퓨팅에 소모되는 전력이 적지 않다는 점을 뜻한다.

궈밍치 연구원이 예전부터 강조해온 것처럼 애플의 헤드셋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반 디바이스 수준을 넘어 맥 기반 컴퓨팅 디바이스 수준의 사양이라는 설명이다.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의 헤드셋이 경쟁사의 유사 제품보다 2~3년 앞서있는 사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AR, VR 헤드셋 시장의 가장 큰 칩 공급회사는 퀄컴으로, 휴대폰 사양 수준의 XR2가 주요 공급제품”이라며 “퀄컴이 (애플이 준비하는 헤드셋처럼) PC 수준의 컴퓨팅 사양을 갖춘 AR, VR 관련 제품을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헤드셋은 연내 출시가 점쳐지지만 제한적인 공급량에 따라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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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밍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 헤드셋 출하량을 2023년 300만대, 2024년 800만~1천만대, 2025년 1천500만~2천만대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출하량 증가 전망을 두고 생생한 AR에 대한 이용자 경험 증가를 비롯해 애플의 생태계 구축과 차기 모델부터 가격적인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