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연매출 74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하반기 원재료비와 물류비 증가에 따라 4조원 돌파에는 미치지 못했다.
LG전자는 7일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74조7천219억원, 영업이익 3조8천6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가 연매출 70조원을 넘은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가는 당초 LG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4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3조원 후반대로 마무리하게 됐다. 영업이익이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재료비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 2, 3분기 GM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따른 리콜 손실충담금 반영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당시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해 충당금 약 4천800억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바 있다.
LG전자 측은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4분기에는 GM 배터리 화재에 따른 손실충당금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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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 89억원, 영업이익 6천8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0%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경쟁업체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