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 진출 10년차를 맞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 더욱 집중해 올레드 TV 시장 1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새해벽두부터 세계 최대 97형와 세계 최소 42형 추가, 시장을 지속 확장하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느끼게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박형세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장은 4일 오전 진행된 컨퍼런스콜 형식의 기자간담회에서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차세대 자발광(自發光, Self-Lit) TV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올레드 TV 명가만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하고, 차세대 TV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또 "LG전자는 F.U.N(First·앞선, Unique·독특한, New·새로운)의 관점에서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LG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총 800만 대 규모로 금액 기준으로는 140억 달러에 육박한다. 특히 올레드 TV는 1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이미 프리미엄 LCD TV를 넘어 대세가 됐다는 평가다.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등 최상위 라인업으로 올레드 TV를 선택한 브랜드도 20개 이상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전 세계 올레드 TV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인 97형(대각선 길이 약 246센티미터) 올레드 TV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고 초대형 시청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길이 약 106센티미터) 올레드 TV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한 크기로, 기존 48형 올레드 TV와 함께 세컨드 TV나 게이밍 TV 수요를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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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97/88/83/77/65/55/48/42형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TV가 필요한 모든 공간에서 고객이 올레드 TV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올레드 TV를 상용화한 이후 올레드 TV 고객에 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좋은 TV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최고 TV에서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