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 업체 웁살라시큐리티는 개인지갑에 대한 신원인증 기능을 제공하는 '컴패스 프로토콜'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컴패스 프로토콜은 가입 시 신원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개인지갑에 대해서도 거래소들이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 정책을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일부 거래소는 코인을 이용한 자금세탁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신원확인이 불가능한 지갑으로는 코인 송금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인기 개인지갑 서비스인 메타마스크나 마이이더월렛 등은 신원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지갑을 생성하기 때문에 향후 일부 거래소에서 이들 지갑으로 코인 전송이 제한될 예정이다.
웁살라시큐리티에 따르면 컴패스 프로토콜은 거래소가 개인지갑의 신원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해, 개인지갑으로 송금도 가능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용자가 신원 정보를 입력하고 개인지갑을 연동하면, 거래소에 해당 지갑에 대한 KYC 정보를 제공해 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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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KYC·AML 정보를 제공하고 고유 신원 증명 대체불가토큰(NFT)을 발급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발급한 NFT를 보관하고 있으면, 다른 거래소나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KYC 정보를 제공할 때마다 컴패스 프로토콜에서 정보 제공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 김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불법적인 행위들의 근절이 필요한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이 제도권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게 블록체인 서비스 이용자들과 거래소 사이의 간극을 좁혀줄 차세대 Web 3.0 버전의 KYC/AML 솔루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