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에어북' 상표 퇴짜 맞았다…"애플과 너무 비슷"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 'MI 앱스토어'도 등록 거절

홈&모바일입력 :2022/01/06 09:26

중국 샤오미가 애플과 유사한 상표를 등록하려다 결국 실패했다.

5일 중국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샤오미가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에 여러 개 상표 등록을 신청했지만 심사 단계에서 거절당했다. 애플의 등록 상표와 유사하단 이유였다.

샤오미가 신청한 상표는 'AIRBOOK', 'MI APP STORE'였다. 하지만 이 상표가 애플의 'MACBOOK AIR' 'APP STORE' 등 상표와 유사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됐다. 

샤오미의 에어북 상표 등록 거절에 관한 판결서 (사진=IT즈자)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은 심리 이후, 샤오미에 이 상표가 등록될 수 없다는 결정을 통보했으며, 샤오미는 초심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하지만 재심 청구에서도 상표가 동일하거나 유사하다며 재심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와 샤오미의 상표 등록이 난망한 상황이다.

샤오미의 상표 신청 등록 거절은 이미 여러 차례 이뤄졌다.

최근 샤오미의 '米家 MIJIA' 상표 등록이 거절된 것도 그 예다. 샤오미는 거절에 불복해 베이징지식재산권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기존에 등록된 '米家'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어 구성, 함의 등 면에서 유사하다"며 항소 이유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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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청했던 AIRBOOK', 'MI APP STORE' 역시 기존 애플이 등록한 상표와 단어의 중복 등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거절된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가 지난해 4월 신청한 'XIAOMICAR' 'MICAR' 등 상표는 10월 등록된 바 있다. 자동차 사업을 확대하면서 관련 상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