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새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했다.
신 부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지난 3년 간 우리는 실행(execution)과 성장(Growth)이라는 목표 속에서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함께 주도해 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며 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바로 ‘고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부회장은 "지난 한 해는 ‘성장의 해’를 맞아 임직원 모두의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3대 넥스트 성장동력의 전략 방향을 명확히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 시작한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며 "새해헤는 ▲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 ▲Next 성장동력 육성 ▲지속가능성 중심 전환 ▲고객가치 혁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그러면서 "석유화학은 여수 제 2NCC의 성공적인 가동을 시작했으며, 동시에 글로벌 ESG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사업 씨앗을 뿌리며 새로운 미래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첨단소재는 전지재료의 새로운 축인 분리막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쌓아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글로벌 톱 10 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실적이 향상됐고, 작년보다 5계단 상승한 7위에 오르며 글로벌 톱 5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또 전지재료 분야와 신약 분야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신 부회장은 "우리는 분리막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글로벌 종합 전지재료 사업자로의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고객 풀을 확대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신약은 오랜 투자와 노력의 결실로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진입했으나 상업화를 위한 역량은 아직 강화가 필요하다"며 "후기 임상 과제를 도입하여 글로벌 신약 상업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혁신 신약 성공의 기반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닦아 나가자"고 주문했다.
지속가능성 중심으로 의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화학 산업에서 탄소중립 목표는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조금 더 노력하는 것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으며, 의식 전환의 수준으로 다양한 탄소 감축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지속가능성 중심의 전환은 위기 대응을 넘어 사업 기회 측면에서도 필수가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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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회장은 이밖에도 고객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고객가치를 혁신해 고객의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점, 글로벌 펀더멘탈 역량 강화를 가속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점 등을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우리는 동북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등 글로벌로 사업을 점점 확장해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올해는 프로세스, 시스템, 일하는 방식 전반에 걸쳐 핵심 역량의 질적 확보에 집중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