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94만대 車 판매…전년 대비 87%↑

분기 기록도 최대..."9년 동안 연 판매량 2천만대로 늘려갈 계획"

인터넷입력 :2022/01/03 10:11    수정: 2022/01/04 10:58

미국 전기자동차(EV) 기업 테슬라가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에도 100만대 가까운 차량을 판매했다.

2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해 차량 인도량은 93만6천172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49만9647대에 비해 87% 늘어난 것이다. 

4분기 인도한 차량대수는 30만8천600대로, 이전 분기(24만1천300대)와 비교했을 때 약 27.8% 증가하며 분기 최대 인도량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테슬라 2021년 총 인도대수를 89만7천대, 4분기엔 26만7천대를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치 대비 4만대가량 웃돈 판매량을 달성한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9년 동안 연간 판매량을 2천만대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목표의 일환으로, 테슬라는 올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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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테슬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생산 위험성에도, 테슬라가 올해 약 150만대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점쳤다.

투자사 룹벤처스의 경영 파트너 진 먼스터는 “테슬라는 지난해 칩 부족 등 모든 악재를 극복했다”면서 “올해 약 130만대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