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구글·메타에 과징금 부과..."불법 콘텐츠 방치"

구글 1160억원·메타 322억원 과징금...마약·폭발물 제조 등 콘텐츠 유통

인터넷입력 :2021/12/27 10:14    수정: 2021/12/27 10:15

러시아가 구글과 메타(페이스북)에 불법 콘텐츠 방치를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법원이 구글이 반복적으로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72억루블(약 1천1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메타에도 같은 이유로 20억루블(322억원) 과징금을 매겼다. 메타는 2천 비트의 불법 콘텐츠, 구글은 2천600비트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콘텐츠에는 마약, 무기나 폭발물 제조,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관련 내용이 담겼다.

구글 자료 이미지(제공=픽사베이)

구글은 우선 법원 문서를 검토 후 향후 진행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구글은 항소를 결정하기까지 10일간 시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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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최근 글로벌 인터넷 기업에 대한 통제권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 통신 감독 기관 로스콤나드조르는 지난달 애플, 구글, 메타, 텔레그램, 틱톡, 트위터 등 13개 테크 기업에 내년까지 현지 법에 따르기 위해 국경 내에 공식 주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