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메타(페이스북)의 기피(Giphy) 인수 건에 대해 매각 권고를 내린 가운데, 메타는 법원에 항소를 제기하며 CMA 조처에 대응했다.
메타는 기피 인수가 시장 경쟁에 있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단 입장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달 기피를 판매해야 한다는 CMA 결정에 항소하고, 처분 명령 중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스그로 메타 대변인은 “기피 매각 결정은 법과 사실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라면서 “시장에 위협이 된다는 CMA 결론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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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해 5월 자회사 인스타그램과 통합을 목적으로, '움짤(짧은 영상)' 플랫폼 기피를 인수했다. 기피는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정이 동료 제이스 쿡과 공동 설립했다. 인수가격은 4억달러(약 4천755억원) 내외다.
그러자 CMA는 기피 인수가 곧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메타의 시장 지배력을 키워 자칫 독점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해 인수 조사에 착수했다. 경쟁시장청은 이어 메타에 기피 매각을 권고하고, 인수 관련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