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메타버스, 설득력 있는 활용 사례 없다"

가상현실 경험에만 치중…"정답이라고 느끼지 않아"

인터넷입력 :2021/12/23 08:33    수정: 2021/12/23 08:5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메타버스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메타버스가 이용자 시선을 끌 만한 서비스 등 효용성을 수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미국 정치 풍자 웹사이트 '더 바빌론 비(The Babylon Bee)'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을 이해하기엔 너무 늙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메타버스 활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으며, 이용자들이 이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온종일 스크린 기기에 얼굴을 대고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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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씨넷)

현재 메타버스가 가상현실(VR)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현실 세계와 VR 경험을 비교했을 때, 메타버스로부터 큰 이점을 얻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머스크는 "(VR 기기를 착용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느끼진 않는다"며 "VR 활용 사례가 변형된 우주인 가상 세계를 만들어낼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아직까진 설득력 있는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못 봤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