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의 관계사가 전기차 사업에 진출했다.
13일 중국 언론 36kr은 샤오미의 생태계 기업인 '스마트미(smartmi)'가 전기차 생산 사업에 이미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前) GM의 PATAC(Pan Asia Technical Automotive Center) 전기차프로젝트 책임자 마융둥이 이미 합류해 스마트미의 완성차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동시에 여러 베이징자동차 전자정기아키텍처 관련 인력이 최근 합류했다.
이 소식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36kr에 "스마트미의 자동차 제조 역시 승용차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첫 차량은 SUV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생태계 기업이란, 샤오미의 범 관계사로서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을 협력하는 전자제품 기업을 의미한다. 스마트미는 그간 에어컨, 공기청정기, 서큘레이터, 선풍기, 비데 등 가전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왔다. 각 생태계 기업별로 지분 구조는 다르지만 스마트미의 경우 샤오미 임원의 지분이 큰 편이다.
스마트미는 2014년 6월 설립됐는데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샤오미의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부총재인 류더가 전체 지분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창업자이자 대표인 쑤쥔은 2대 주주로 나머지 5%를 보유했다.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쑤쥔이 올해 6월 베이징에 자동차 회사인 '이얼이얼치처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엔 스마트미의 공동 창업자인 위안빙이 감사를 맡았으며 자본금이 100만 위안이다.
업계에선 이얼이얼치처유한회사가 자동차 사업 추진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단 최근까지 스마트미의 자동차 제조 사업은 최근 샤오미의 사업과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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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올해 3월 자회사를 설립해 전기차 사업에 정식 진출했으며 이미 500여 명의 개발진을 꾸려 2024년 첫 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인터넷, 전자 업종 등의 여러 기업이 뛰어든 중국 전기차 사업의 경쟁 구도가 보다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