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블랙홀 관측 X레이 망원경 우주에 보냈다 [우주로 간다]

올해 28번째 로켓 발사, 최다 로켓 발사 기록도 세워

과학입력 :2021/12/10 10:39    수정: 2021/12/10 15:24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최신 X레이 천체관측 망원경을 발사해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올려놨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8일 저녁 최신형 엑스레이 천체관측 망원경 IXPE (Imaging X-ray Polarimetry Explore)를 발사, 9일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 

중성자 별, 초질량 블랙홀 등과 같은 기이한 우주 현상을 관측하게 될 NASA IXPE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NASA)

스페이스X는 9일 트위터를 통해 “IXPE 배포가 확인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IXPE는 우주의 편광 X선을 측정하는 특수 탐지기가 장착된 3개의 망원경으로 구성된 궤도 관측소로, 중성자 별, 초질량 블랙홀 등과 같은 기이한 우주 현상과 고에너지 현상을 포착할 수 있는 우주 망원경이다. 이번 임무는 NASA와 이탈리아 우주국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영상=스페이스X 트위터

NASA는 이 망원경을 통해 "블랙홀, 암흑 에너지, 암흑 물질 등을 포함해 우리 우주의 기원과 운명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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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를 통해 로켓 발사 횟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작년에 스페이스X는 1년 간 총 26번의 로켓을 발사해 역다 최다 회수를 기록했으나, 이번 NASA 관측소 발사로 28번째 발사로 다시 자체 기록을 깼다.

스페이스X는 오는 21일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보급하는 임무를 포함해 올해 최소 2번의 팰컨9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