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사 컴퓨팅 서비스인 EC2 인스턴스에 애플의 M1 맥을 추가했다. 이제, M1 기기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AWS에서 보다 일관된 개발환경을 유지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 3일차 기조연설을 통해 M1 맥 인스턴스 추가 소식을 알렸다.
AWS는 지난해 리인벤트 2020에서 처음으로 맥 EC2 인스턴스를 출시했다. EC2 맥 인스턴스는 썬더볼트를 통해 '맥 미니'를 AWS 니트로 시스템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새로운 M1 맥 인스턴스은 M1 칩을 탑재한 맥미니를 연결해 제공된다. 애플의 자체 ARM 기반 칩인 M1은 8 코어 CPU, 8 코어 GPU, 16GB 메모리, 16코어 애플 뉴럴 엔진으로 구성됐다.
M1 맥 인스턴스를 연결하는 AWS 니트로 시스템은 최대 10Gbps의 VPC네트워크 대역폭과 8Gbps의 EBS 스토리지 대역폭을 제공한다.
AWS에 따르면 M1 인스턴스는 x86 기반 EC2 맥 인스턴스와 비교해, 비용효율 측면에서 60% 더 뛰어나다.
보겔스 CTO는 "지난해 신제품 발표 중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이 맥 인스턴스였는데, 올해에는 M1인스턴스가 되길 바란다"며 "M1 맥 인스턴스 ARM 기반이기 때문에 그래비톤(AWS가 만든 ARM 기반 자체 칩)처럼 비용성능 면에서 상당한 상승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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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가 M1 맥 인스턴를 지원하면서, M1 맥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보다 일관적인 개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됐다. M1 맥에서 만든 앱을 그대로 M1 맥 인스턴스에서 테스트·빌드하고, 바로 ARM 기반 그래비톤 서버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RM 기반 개발 환경을) 하나의 라인으로 이어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개발 플로우가 같은 환경에서 진행되는 것이 개발자 생산성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설명했다.